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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2

나의 사십춘기에게. 나의 첫번째 캠핑카. 나의 침실. 나의 거실. 나의 식당. 나의 호텔. 나의 카페. 레이. 안녕. 사십춘기를 힘겹게 보냈다. 지금 돌아보면, 감사하게도, 미니 은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5천만원의 1년급을 포기하고 1천만원의 생활비를 더 써야 했지만 그런 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 보다 더한 것도 중요하지 않았던 때니까.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다 동해-남해-서해. 해안선을 따라 다녔던 여행 30일. 집에 돌아와 아이들을 돌보고, 다시 떠나 제주도의 해안을 따라 다녔던 여행 30일 다시 집에 돌아와 아이들을 돌보고, 다시 11살 딸이 고른 여행지 블라디보스톡의 바닷가를 따라 다녔던 여행 12일. 그렇게 다시 돌아와 집안일과 피트니스에 맞추어 살았다. 그 후로도 2년 여. 대체 나는 왜 여기에 있을까? 왜 이 일을 하고 있을까? 왜 이런 사람들 속에 있을까? 직장, 친구, 가족. 대체 이런 게 다 .. 2022. 9. 25.
내가 레이 캠핑카를 포기한 이유 레이 캠핑카를 구매하고 싶었다. 그러나 결국 포기했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 내가 레이지난 주말에 레이 캠핑카를 보고 왔다. 의자 좀 변환해 달라는 부탁에 원래 전시용차라서 변환은 안되는 건데, 그냥 해 드린다고 하는 그 절반쯤 짜증이 섞여 있는 판매직원의 태도에 정이 먼저 뚝 떨어지는 건 둘째치고라도, 2. 발 들어갈 곳이 없네 변환시켜 앉아보니 세 가지가 문제였다. 발이 들어갈 공간이 좁았고, 발을 펴기도 불편했으며, 무엇보다 테이블이 내 몸쪽으로 가까이 오지 않았다. 3. 현재도 레이 차박 현재도 레이로 차박을 잘 즐기고 있다. 편의시설 하나도 없다. 대충 차박이다. 버려진 침대 가구 판넬을 자르고 밑을 받쳐서 대강 평탄화를 만들고 이런 저런 식재료 넣을 나무 상자 하나.. 2022.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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