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런 시대에 금융 투자에서 살아남는 법을 정리합니다. 도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은행 위에 지어진 집
21세기 세계 자본주의는 은행 위에 지어졌습니다. 자본주의는 곧 은행이라고 봐도 됩니다. 은행은 대출로 수익을 얻는 기업입니다. 장사법이 놀랍습니다. 10원을 갖고 있으면 10원을 10번 대출해 줄 수 있습니다. 10원만 갖고 있으면, 100원을 갖고 있는 것처럼 장사를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자본주의의 심장입니다. 뻥심장이지만, 이 심장은 잘 돌아갑니다. 자본주의 국가가, 그것을 신용하고, 보증하고, 인정해 주기 때문입니다.
2. 은행의 아킬레스건. 뱅크런
그래서 은행의 가장 큰 약점은 뱅크런입니다. 뱅크런이란 예금주들의 예금을 한꺼번에 되찾아가려는 상황을 말합니다. 10원밖에 없는데, 100원을 돌려달라고 하는 사태가, 그중 절반인 50원만 달라는 사태가, 아니아니 그보다 훨씬 조금인 11원만 달라는 사태가 발생해도, 은행은 망합니다. 그것이 뱅크런입니다. 국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뱅크런을 불러오는 가장 강력한 이유가 바로, 불확실성입니다. 전쟁이 나고, 가뭄이 들고, 지구 온난화가 벌어지고, 외계인이 나타난다고 해도, 불확실성이 없다면 그것은 경제에 위협을 주지 않습니다. 계획에 따라 전쟁이 나고, 계획에 따라 가뭄이 해결되고, 계획에 따라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고, 계획에 따라 외계인을 만나기 시작하면 은행에 타격은 없습니다.
그러나 계획없이, 준비 없이, 대비 없이 일어나는 불확실한 사건은 뱅크런을 가져 옵니다. 사람들을 극도로 불안하게 만들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 불안이 은행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면, 이 자본주이 시스템에 대한 불안으로 이어지면, 뱅크런이 시작됩니다. 그러면 은행이 망합니다. 그러면 자본주의가 망합니다. 그야말로 공황상태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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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amu.wiki/w/%EB%B1%85%ED%81%AC%EB%9F%B0
3 펜데믹 시대, 뱅크런을 막기 위한 필사의 조치 - 돈 풀기
팬데믹 선언 이후, 각국 정부는 필사적으로 뱅크런을 막아야 했습니다. 모든 것이 불확실한 시대에, 최소한의 확실함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먹고 사는 기본적인 것들은 해결해 주어야 했습니다. 최소한의 경제활동은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했습니다. 모든 것이 불확실한 시대에 최소한의 확실함을 만들어주어야 했습니다. 그래야 뱅크런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강력한 조치는 인류 문명사에 다시 있을까 싶은 어마어마한 돈풀기였습니다. 폭탄같은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겠지만, 그보다 더 위험한 것을 막아야 했습니다. 뱅크런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조치는 성공했습니다. 펜데믹도 그럭저럭 잘 막아냈습니다. 뱅크런도 막아냈습니다. 이제 돈풀기를 되돌리는 일이 남았습니다. 인플레이션을 되돌리는 일이 남았습니다.
4 킹달러 갓달러 시대가 가능한 이유 - 미국이니까.
펜데믹과 엔데믹을 경험하면서 다시 한 번 명확하게 확인한 것이 있습니다. 경제의 핵심은 금리와 환율입니다. 다시 한 번 말합니다. 경제의 핵심은 금리와 환율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정말 중요한 것. 금리와 환율을 결정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는 미국입니다. 다시 한 번 말합니다. 지구별에서 금리와 환율을 결정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는 미국입니다.
이것을 깨닫지 못하면 어떤 투자도 장기적으로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지구라는 행성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는 미국입니다. 미국은 어찌되었든 자국의 이익이 우선입니다. 세계 모든 나라의 군사력을 다 더해도, 세계 모든 나라의 국방비를 다 더해도 미국보다 못합니다. 지구는 곧, 미국이라해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은 곧, 서울이라 해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처럼 말입니다. 미국이 패권국가라는 말은 곧, 미국이 금리와 환율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이 정하면 다른 모든 나라는 따라야 합니다. 펜데믹 시대의 대응도 미국이 결정했습니다. 엔데믹 시대에도 미국이 결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은 높은 금리와 높은 환율을 택했습니다. 전세계에 풀린 달러를 다시 불러오는 정책입니다. 낮아진 달러의 가치를 다시 높이는 정책입니다. 이 정책은 곧, 펜데믹 기간 동안 높아진 이웃국가들의 화폐가치가 다시 낮아지는 것입니다. 펜데믹 시대를 헤쳐 나오기 위해 지불했던 경제적 부담과 폐해와 위기를 미국은 이웃국가들에게 넘기고 있습니다. 남은 국가들은 그저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정치의 소음을 떠나서, 옳고 그름의 논쟁을 떠나서, 이것이 현재의 질서입니다. 이것이 현실의 구조입니다. 투자는 현실을 정확히 보는 것에서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요?
5. 중요한 것은, 역사는 반복된다
중요한 것은, 역사는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50년대 이후부터 대략 10여년을 기점으로 이러한 달러의 오르고 내림은 계속 반복되어 왔습니다. 당연합니다. 경제를 조금이라도 공부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경제란 오르고 내림입니다. 경제에게 오르고 내려가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며 권장할 만한 일입니다. 그러다가 이것이 어느 한계에 부딪히는 때가 있습니다. 부서지는 때가 있습니다. 그 극한을 공황이라 부르고, 공황에는 이르지 않았으나 예상하지 못한 경제적인 충격을 주는 사건들을 한계나 쇼크나 블랙 등등의 말들로 부르죠. 중요한 것은, 이것이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6. 환율 1600원 시대를 위한 투자법
하나. 달러통장.
정확한 용어로는 외화예금통장입니다. 평소에 달러를 사 두시기를 권합니다. 환율이 낮은 때라면, 특히 더 사 두시길 권합니다. 혹 여유돈이 있다면 되도록 달러로 보관해 두시길 권합니다. 달러를 따로 보관할 수 있는 달러 통장이 있습니다. 달러 통장으로 평소에 달러를 꾸준히 모아간다면 언젠가 충분히 보상을 줍니다. 그 기간은 10년을 넘지 않습니다. 이율도 엄청납니다. 지금 1500원에 도달한다면 1000원 기준 50퍼 입니다 1200원 기준으로 20퍼 입니다. 어떤 예금금리 못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환율 포인트가 오는 날, 이들의 일부를 처분합니다. 그리고 그 돈으로 국내의 우량 기업들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환율이 30퍼센트 오른다는 것은, 한국기업들의 가치가 30퍼센트 낮아지는 것가 같습니다. 거기에 더해, 한국기업들의 주가가 추가로 떨어집니다. 한국기업들은 대부분 저평가 되어 있지만, 고환율 시대에는 더더욱 저평가됩니다. 외국인 자본이 다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환율이 30퍼 오를 때, 한국기업의 가치가 30퍼 더 떨어졌다면, 우리는 60퍼 할인된 가격으로 한국의 우량 기업들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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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미국 지수 투자
SPY. QQQ. 등 미국 지수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ETF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개별 기업만큼 급격한 수익은 없지만, 개별기업만큼 급격한 하락도 없습니다. 어느 특정 시기에 하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하락은 반드시 보상받습니다. 지금처럼요. 지금 미국의 지수는 떨어졌지만, 환율로 상쇄하고 나면 오히려 상승구간일 수도 있습니다. 과거 50년 동안 미국 지수 투자는 계속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10년 장기로 보시면 수익율은 더 커집니다. 20대라면 30대에 집을 구매하겠다는 마음으로, 30대라면 40대에 직장을 그만두는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마음으로, 40대라면 50대에 아이들 대학등록금에 생활비 넉넉하게 준비해 보겠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적립하시길 권합니다. 어떤 예금 금리 못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환율 포인트가 오는 날, 이들의 일부를 처분합니다. 그리고 그 돈으로 국내의 우량 기업들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환율이 30퍼센트 오른다는 것은, 한국기업들의 가치가 30퍼센트 낮아지는 것가 같습니다. 거기에 더해, 한국기업들의 주가가 추가로 떨어집니다. 한국기업들은 대부분 저평가 되어 있지만, 고환율 시대에는 더더욱 저평가됩니다. 외국인 자본이 다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환율이 30퍼 오를 때, 한국기업의 가치가 30퍼 더 떨어졌다면, 우리는 60퍼 할인된 가격으로 한국의 우량 기업들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한국이 망하지 않는다면, 기업의 가치는 회복될 것이고, 환율도 제자리를 찾을 것입니다. 그 때 최소 60퍼의 수익을 남기고 즐거운 고민을 시작하면 됩니다. 계속 한국기업에 투자할 것인지, 다시 미국 달러에 투자할 것인지. 저는 달러투자를 권합니다.
셋. 미국 우량 기업 투자
미국의 대표적인 우량기업들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특히나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대형 기술기업들에 투자하는 것을 권합니다. 대형 우량 기업이어도 최소 30퍼 이상의 등락은 한 해 동안에도 얼마든지 일어납니다. 주식시장이란 원래 그렇습니다. 그러나 배신하지 않습니다. 여러 기업에 투자해 두면, 어느 한 두 기업의 퍼포먼스가 유난히 뛰어난 해가 있고, 그럴 때 수익률을 가져옵니다. 꾸준히 관심 갖고 자신이 원하는 수익률을 정해 적절히 매매를 해 나간다면, 적지 않은 수익률을 가져다 줍니다. 물론,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비전과 실려과 매출과 수익을 모두 해 내는 우량기업이라는 믿음이 있다면, 같이 기업과 함께 가면 좋습니다.
그러다가 환율 포인트가 오는 날, 이들의 일부를 처분합니다. 그리고 그 돈으로 국내의 우량 기업들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환율이 30퍼센트 오른다는 것은, 한국기업들의 가치가 30퍼센트 낮아지는 것가 같습니다. 거기에 더해, 한국기업들의 주가가 추가로 떨어집니다. 한국기업들은 대부분 저평가 되어 있지만, 고환율 시대에는 더더욱 저평가됩니다. 외국인 자본이 다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환율이 30퍼 오를 때, 한국기업의 가치가 30퍼 더 떨어졌다면, 우리는 60퍼 할인된 가격으로 한국의 우량 기업들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한국이 망하지 않는다면, 기업의 가치는 회복될 것이고, 환율도 제자리를 찾을 것입니다. 그 때 최소 60퍼의 수익을 남기고 즐거운 고민을 시작하면 됩니다. 계속 한국기업에 투자할 것인지, 다시 미국 달러에 투자할 것인지. 저는 달러투자를 권합니다.
한국이 망하지 않는다면, 이 전략은 분명 성공합니다. 한국이 망한다고해도, 이 전략은 분명 성공합니다. 왜냐하면, 자본주의국가에서 국가가 망한다는 것은, 은행이 망한다는 것이고, 이는 곧, 부채를 정의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빚이 있다고 해도, 빚을 측정하거나 추징할 수 없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최대한 간단하게 설명해 보았습니다. 예시와 계산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대략의 어림이라고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넷. 증권사를 통해 미국 주식 구매용 달러 구입
가장 쉽고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미국 주식 거래용 계좌를 증권사에 개설합니다. 이 계좌를 통해 달러가 약세일 때 사둡니다. 달러는 그 자체로 투자자산입니다. 원화보다는 달러를 사두는 것이 투자에 유익합니다. 더구나 증권사에서는 환율 우대 이벤트 등 혜택이 많습니다. 특히 달러가 쌀 때는 더 많습니다. 기회입니다. 환율 우대 95퍼 이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증권 계좌로 달러 환전을 했다고 해서 미국주식을 반드시 사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능하면 여유자금은 달러로 환전해 놓으면, 환율이 오르는 시기에 이미 10-20퍼, 일반 예금 금리를 훌쩍 뛰어넘는 수익을 얻은 상태에서 시드머니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강력추천합니다.
토스증권 추천합니다. nh투자증권과 영웅문 써 봤습니다. 영웅문 < nh < 토스.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영웅문은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고, 디자인이 아재스러웠습니다. 필요한 기능과 보안을 위해 나머지는 다 포기한 느낌. 사용성도 나빴습니다. 전체적으로 한참을 들여다보고 공부를 하고, 루트를 정확히 익혀야 사용할만 했습니다.
nh투자증권은 비교적 쉽고, 다양한 정보가 그래프로 바로 정렬되고, 오류 없고, 믿음 가고, 디자인 깔끔했습니다. 제일 큰 산은 처음 계좌를 열 때의 이런저런 인증이었습니다. 당연히 안전을 위해 그렇게 해야겠지만, 그 과정 자체가 시간이 많이 걸렸고, 어려웠고, 번거로웠습니다. 현재 저의 주력입니다.
http://www.fortune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712
토스는 궁금해서 써 봤습니다. 쉽고, 직관적이고, 친절하고, 강력했습니다. 3가지 강점. 첫째 인증작업의 간편함. 처음의 연동만 인정하면 나머지 작업이 거의 얼굴인식으로 가볍게 넘어갔습니다. 몇 번이나 비번을 넣어야 했던 다른 앱과 다르게 얼굴인식인증으로 80퍼가 해결되니 정말 쾌적했습니다. 둘째 스토리. 수치와 그래프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다른 주식어플과는 달리, 토스는 스토리에 집중했습니다. 투자자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데 주력했습니다. 알 수 없는 수치와 현란한 그래프 보다 이야기를 택했습니다. 데이 트레이더에게는 불편하고 낯설겠지만, 장기 투자에는 더 유익해 보였습니다. 셋째 커뮤니티. 토스는 스토리 기반 주식어플입니다. 어플의 세계관이 시작부터 잘 듣고, 잘 이야기하겠다, 눈높이를 맞추고 대화를 나누겠다는 태도가 보입니다. 커뮤니티의 태도입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커뮤니티를 양성하고 주력으로 가져가려는 전략이 보입니다. 지금의 mz 세대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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