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에서 왔습니다. 이마트편.
이마트는 1993년 설립되어 현재까지 국내 대한민국 1위의 대형마트입니다. 이마트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성장하여 현재 18조원의 매출을 이룩하였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펜데믹 이후 성장이 멈추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10년간 더 큰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이마트가 대형마트에서 대형 전기자동차 충전소로 변신에 성공한 이후입니다. 10년 후에서 온 미래여행자의 소설 <10년 후에서 왔습니다- 이마트 편>입니다.
1. 이마트, 대형마트에서 대형 전기자동차 충전소
이마트는 대형마트에서 대형 전기자동차 충전시설로 변신했어. 전기자동차가 보편화 되면서 국가단위에서 정책적으로 고민해야 할 문제가 있었거든. 그게 뭘 거 같아? 그래, 그렇지.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이야.
완속 충전기는 일반 가정이나 주택단지에서 가능하지. 그런데 두 가지 문제가 있어. 아파트 같은 대단지 중에 노후화된 곳에서는 모든 주차장에 설치가 안돼. 전기가 터질 수 있거든. 그래서 일부분만 설치가 해. 그런데 문제는 전기 자동차가 많아도 너무 많아졌다는 거야. 또 일반 단독주택이나 다가구주택은 주차장 있는 집이 아니면 이게 어려워. 전기 자동차가 많아도 너무 많아졌거든. 전기 자동차 충전한다고 너도 나도 전기 충전기 개인용을 여기저기에 막 꽂아 쓴다고 생각해봐. 그러다가 전기라도 나가는 곳이 생기면 아이고..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지. 전자제품 없이 한 시간이라도 견딜 수 있을 거 같아?
2. 이마트가 대형 전기자동차 충전소로 선택받은 이유
그래서, 대규모의 대형 급속 전기충전소가 진짜 필요한데, 문제는 조건이 있다는 거야.
첫째 돈.
대규모의 대형 급속 충전기를 대량으로 사서 대단지에 설치하려면 돈 많이 들어. 일단 돈이 많은 기업이어야 해. 돈이 많은 기업, 자본이 튼튼한 기업, 현금 보유량이 많은 기업이 이 사업을 시작해야 하는 거지. 당연히 대기업이 플레이어가 되어야 해.
둘째 땅.
엄청나게 많은 차들이 간편하게 이동하면서 충전하려면 땅이 많아야 해. 땅이 많고, 땅을 많이 거래해 보고, 땅을 많이 관리해 본 기업이 해야 해. 주차공간만의 문제가 아니야. 인근의 상권과 주거지역과 교통시설과 교통량을 봐야 해. 작은 일이 아니야. 부동산 사업과 산업에 대한 역량이 쌓여 있는 기업이어야 해.
셋째 거리.
도시의 주거시설과 거리가 가까운 곳에 있어야 해. 당연하지. 집이랑 가까워야 충전하고 집에 갈 거 아냐. 대한민국 인구의 90%가 도시에 살고 있어. 도시화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 될 거야. 지방소멸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 될 거고. 소규모 도시는 소멸하고 중대형 도시가 더욱 커질 거야. 대규모의 대형 급속 충전시설은 도시와 거리가 더 가까이 있어야 하지만, 가장 좋은 건, 도시의 한복판에 있는 거야.
넷째, 컨텐츠.
이게 제일 중요해. 이걸 많은 사람들이 놓쳤고. 충전은 아무리 빨라도 30분, 길게는 2시간까지 걸려. 너도 알지? 사람 욕심은 끝도 없어.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도, 사람들은 더 큰 대용량을 원했지. 사람들의 욕망이 변했어. 전기차가 아니라 전기공간을 원하는 걸로 말야. 이제 전기차가 자동차이던 시절도 옛날이야. 사람들에게 차는 이제 이동수단이 아니라 이동공간이야. 여기서 먹고, 놀고, 거의 잠까지 자. 당연히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충전을 하려는 요구가 늘어났지. 문제는 이 시간 동안 충전시설 이용자들에게 할 게 필요했다는 거야. 컨텐츠를 제공해야 했던 거지. 이 시간이 쓸모 없고 지루한 시간이 아니라, 알차고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어야 했어. 그러니까 이 시간에 쇼핑, 영화, 카페, 식사, 공연 등이 가능할 수 있어야 했던거지.
돈. 땅. 거리. 그리고 컨텐츠. 이 조건을 모두 갖춘 것이 이마트였어.
3. 이마트의 성장. 그리고 정체, 그리고 다시 성장
이마트는 2013년에서 2015년까지 13조 대 매출로 성장했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20조원 대로 성장했고. 2020년 이후로는 23조원 대 매출로 크게 성장했지. 하지만, 좀 나쁘게 말하면, 빛 좋은 개살구였어. 이익은 엄청나게 줄었거든. 물론 손해보고 영업하는 건 아니지만, 초반의 이익에 비하면 실망할 수준이었지.
2013년 7350억 영업이익이었지만, 2014년부터 2017년까지 5천억 대 영업이익, 2018년 4천 6백억 영업이익에서 2019년 1천 5백억, 2020년 2천억, 2021년 3천 7백억 으로 이어졌어. 과거의 수익과 매출에 비하면 수익을 성장성이 낮았지. 당연히 이마트의 주가는 형편없이 낮아졌고. 2023년에 역대 최저치를 찍었지.
4. 이마트, 대형마트에서 에너지 사업자로
이때부터였어. 이마트가 대형마트 사업자에서 에너지 사업자로 변신하자 이마트를 바라보는 기대치가 달라진 거지. 이마트가 대규모의 대형 전기 급속 충전시설로 변신하면서 다양한 수익을 얻을 수 있었거든. 탄소배출권 거래 수익, 전기 거래 수익, 대형마트 영업소의 태양광 발전시설 확충으로 인한 전기 생산 수익, 대형 전기 배터리 시설 유치로 인한 전기 공급망 수수료 수익, 전기 충전 시설 사용자들의 마트 이용으로 인한 매출과 영업이익 등 수익의 파이프라인이 다변화 되었지. 이마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어. 자신의 사업모델을 세계로 수출하기 시작했거든.
이제 이마트는 대형마트 기업이 아냐. 전기 생산, 유통, 소비 인프라 기업이야. 전기를 모으고, 전기를 저장하고, 전기를 공급하고, 전기를 관리하고, 전기를 팔지. 그 사이에서 쇼핑, 영화, ott, 카페, 식사, 공연 등의 컨텐츠를 팔고. 대형 마트의 소비 이력으로 전기를 할인해 주고, 전기 소비 이력으로 컨텐츠를 할인해 줘. 이마트는 사용자들의 문화를 자신의 영역 안으로 끌어들이는 대형 프로젝트로 나아가고 있어.
그래서, 이마트의 주가가 어떻게 되었냐고? 야, 내가 이제까지 떠들었으니까 여기부터는 네가 이야기 해 봐.
넌 이마트 주가가 앞으로 어떻게 될 거 같아? ...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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