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기차 렌트 후기입니다. 제주도에 업무적으로, 개인적으로 찾게 되는데, 그 때마다 제 즐거움은 렌터카를 빌리는 일입니다. 저는 평소에는 스타리아와 올란도를 운행하고 있는데, 다른 차에 대한 관심이 많거든요. 주요 카테고리는 소형차와 전기차입니다. 저에게 제주도는 일종의 테스트 드라이빙 코스같은 곳인 거죠.
어차피 차를 자주 바꿀 수도, 바꾸고 싶지도 않은 상황에서, 다양한 차들을 타 보고, 장점과 단점을 보고, 그냥 차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자동차의 현재와 미래를 제가 직접 탑승하여 몰아봄으로써 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것이죠.
다음은 현재 제주도 렌터카, 특히나 소형차와 전기차에 대한 저의 리뷰입니다. 부디 도움 되었으면 합니다. 아.. 또 제주도 가고 싶네요. ㅎ
1. 제주도 렌터가 전고점에서 80퍼 할인.
제주도 랜터카 가격이 지난 해 최고점 대비 80퍼 언더로 빠짐. 작년 9월에 가족여행을 제주로 갔는데, 비행기는 오히려 싸게 구입했는데 렌터카 비용이 엄청났음. 예전에 제주 여행을 했을 때에 비해서 너무 비쌌음. 이런 저런 할인 다 끌어서 레이를 하루에 4만에 렌트했는데, 과거 가격에 3배-4배 수준이었음. 그런데 지금 가격이 다시 코로나 이전 가격으로 내려왔음.
2. 소형차, 특히 레이.
제주 여행할 때 소형차를 선택하고 싶다면, 레이 강추. 연비는 생각보다 좋지 않지만, 공간이 진짜 넓어서 왠만한 중형차 이상의 공간감이 있음. 특히 가볍게 차박을 하거나 차크닉을 할 때 진짜 좋음. 풀 플렛 되는 레이의 2열을 접고, 마트에서 싸구려 매트 하나 사서 접어서 올리면 푹신하고 좋음. 근처에서 맛있는 음식과 커피 테이크 아웃해서 제주 바다 잘 보이는 곳에서 먹으면 진짜 좋음. 단번에 나를 수십억 뷰자로 만들어 줌. 진짜 세상 부러울 게 없음.
3. 전기차.
아이오닉 5. 진짜 타보고 싶은 차. 현재 한국의 전기차 기술력이 어느 정도인지 명확히 알 수 있는 차. 이런저런 전기용품을 가져다가 사용하고 전기 효율을 측정해 보고 싶음. 커피 포트, 전기장판, 전기히터 다 실험해 보고 싶음. 가을에 해변가에서 차갑고 따뜻한 차박을 해 보고 싶음. 하루 대략 6-8만원 선. 차박까지 가능하다면 숙박비를 줄여주니 비용으로서도 저렴한 편. 거기에 전기차 차박이라니.. 도전해 보고 싶다.
아이오닉 6. 차가 잘 나왔다고 하는데, 진짜 궁금함. 올해 나온 차여서 더 궁금함. 직접 몰아보고 싶음. 특히나 가속 성능이 궁금함. 한가하고 넓고 똑바로 뻗은 제주도 지방국도에서 한 번 밟아보고 싶음. 그런데 문제는 가격. 12만 선이면 가격이 나감. 이 정도면 하루 종일 차를 마음껏 즐기려는 마음을 먹고 그런 상황을 만드는 게 아니면, 비용이 좀 비싸보임.
테슬라 모델3. 전기차의 레전드. 테슬라의 현재와 미래가 모두 궁금함. 테슬라를 파산에서 구해준 차 모델 3. 과연 모델 3는 어떤 차일지. 타보고 싶음. 정말 궁금함. 대략 1일 12만에서 15만 사이. 이것도 아이오닉 6와 같음. 만약 빌린다면 하루 종일 차에 있어야 함. 그래야 본전 뽑는 거 같은 듯.
요즘 시내에서도 많이 보이는 차. 앞테는 그리 맘에 들지 않는데, 뒷테는 진짜 섹시함. 잘 뽑았음. 전체적으로 외고나 디자인은 만족. 실내와 성능이 궁금함. 아이오닉 5가 범용성과 가족 편의를 고려해다고 하는데, 이 차량은 어떨지 정말 궁금함. 꼭 렌트해 보고 싶은 차. 너무 궁금한 차. 8만원 내외. 차박도 가능하니 멋진 풍광 보며 차박하고, 아침에 파도소리에 깨서 차에서 따뜻하게 보는 일출이라면... 이정도 가격이면 나쁘지 않음.
4. 감성의 끝판왕. 미니 컨버터블
마지막으로, 제주도 하면 감성 아닌가? 감성 하면 미니, 미니하면 오픈카 컨버터블!!
8만원 내외. 그냥 하루 기분 내며 예쁜 사진 하루 종일 찍는 것이면, 나쁘지 않음. 여기저기 제주를 다니며 차안에서 차밖에서, 제주의 산과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과 영상 마음껏 찍을 수 있음. 그러나 그런 즐거움은 하루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음. 다음날부터는 경제성을 생각하면 소형차를, 자동차의 미래를 알아보고 싶으면 전기차를 렌트해 보면 어떨까 함.
5. 가격 비교 기준
중고차는 인기 차종의 경우, 차량의 컨디션에 이상이 없다면 감가가 대략 매년 10퍼 발생함. 5천 차량이라면 1년이면 4.5천. 2년이면 4.15천. 3년이면 3.7천. 4년이면 3.4천. 5년이면 3.1천. 6년이면 2.8천. 7년이면 2.5천. 8년이면 2.3천. 9년이면 2천. 이것은 팔 때 기준임. 살 때는 당연히 이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을 줘야 함.
물건이란 게 다 내가 쓰기 나름이고, 충분히 잘 썼으면 가격이야 상관 없는 것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쓸 데 없는 계산을 해 보면,
레이 신차가 대략 1.5천이니까, 1년차에 감가는 1.5백이고, 매일 대략 0.4만의 감가가 있는 것임.
EV6 신차가 대략 5천이니까, 1년차에 감가는 5백이고, 매일 대략 1.3만의 감가가 있는 것임.
이걸 기준으로 삼고, 렌터카 업체의 운영비, 사업비, 이윤 등 당연히 렌터카 업체도 기업이고, 사람이고, 무료봉사가 아니고 먹고살아야 하니까, 충분히 그들의 마진까지 고려하면서 가격을 고려해 보면, 이것이 합리적인 가격인지, 지나친 가격인지 감을 잡을 수 있음.
아래 링크 타고 들어가며면 렌트카 가격비교가 되어 있음. 찾아본 홈피 중에 가장 좋았음. 강력추천.
https://www.dolharupang.com/list/car
6. 제주도 렌터카 가격 폭락의 원인
-코로나
코로나 기간에 렌터카 가격이 급등한 건, 관광객이 예번보다는 못하지만, 그렇게 크게 줄지 않거나, 특정 시기에는 더 많이 늘었는데, 단체 관광객이 사라지고 모두 개인관광으로 대체되다 보니 수요가 급등하고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벌어진 현상이었음. 실제로 관광객이 렌트카 비용만큼 늘어난 것이 아니라, 애초에 렌터카 수를 웃도는 관광객이 몰리다보니 가격이 계속 오른 것.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21/07/668210/
그러나 코로나가 대부분 완화되면서 단체 관광객이 크게 늘어 현재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함. 그러자 당연히 렌터카 수요가 크게 줄었고 현재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 있는 상태임. 그러나 이것보다 더 큰 원인이 있었음. 그것은 바로 일본.
-일본
일본 여행이 다시 시작되면서 제주도로 몰렸던 여행객들이 대거 일본으로 향한 것. 일본엔화가 폭망중이라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함. 제주 갈 돈이면 일본으로 향하는 수가 폭증함.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2/10/937306/
현재 엔화의 상황이 메롱이라서, 상대적으로 일본 여행에 대한 부담이 많이 줄어든 데다가, 지난 3년 노제팬 문화와 팬데믹으로 인해서 눌려 있었던 관광객이 이번에 폭발함.
https://mobile.newsis.com/view.html?ar_id=NISX20220831_0001997926
7월에만 일본 관광객이 1만명이 넘었고, 이는 작년 같은 월 대비 1천퍼가 넘은 수치라고 함. 현재 계속해서 폭증하는 상태. 사실 나도 일본 여행 가고 싶음. 오사카와 나고야, 홋카이도, 아... 가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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