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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 라이프

제주에서 20대 외국인 여행자들과 어울리는 방법. 알면 도움이 될까?

by 최신버전 2022.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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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20대 외국인 여행자들과 어울려 다녔던 캠핑 여행 후기입니다. 제주도는 섬이고, 섬은 결국 여름이죠. ^^ 저는 여름 제주를 가장 좋아합니다. 물론 제주는 사계절이 모두 좋지만, 지금같은 가을도 정말 너무 아름답고 좋지만, 그래도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여름을 저는 좀 더 사랑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6말 7초의 시기인데, 이 때 참 많은 우연한 만남을 해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 여름 시즌에 제주도를 이용하며 제 나름으로 알아두었던 팁들입니다. 부디 도움되었으면 합니다.  

 

일단 노래 한 곡 들으시면서, 꼬우!!

 

https://youtu.be/EqVMZhGYM48

 

 

 

 

1. 시기

6월 중순 이후 -  7월 초 강추. 여름제주를 즐기기 위한 가장 좋은 시기. 바다물은 살짝 차지만, 한낮의 열기면 충분히 물놀이가 가능함. 해마다 온도차가 좀 있어 기온이 낮은 해도 있긴 했지만, 대부분의 경우 6중 7초면 괜찮은 수준이었음. 물론 그래도 한여름보다야 물놀이가 좀 불편하긴 한데, 그 단점을 100만배쯤 뛰어넘는 엄청 좋은 장점이 있음. 이 시기가 특별히 좋았던 이유는 다음에 나옴.

 

 

 

2. 20대 외국인 여행자들이 많은 시기

주말이면 역시 제주도는 제주도여서 왠만한 곳은 다 사람이 차고 넘침. 그러나 평일에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음. 적당히 사람 좀 있고 적당히 한가해서 참 좋음.

 

평일 여행하는 사람들 중에는 20대 여행자들이 많음. 보통 한 사람이 오면 호텔박으로 오는 경우가 많고, 캠핑을 하는 사람들은 보통 두 명임. 혼자 온 이들도 더러 있음. 나도 그 중 하나. 평일에 캠핑장이나 차박이 괜찮은 곳, 해수욕장에 가서 놀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20대 여행자들은 대학생들이거나 외국인 여행자들이었음.

 

그래서 뭔가 한적한 곳에서 젊은이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나누기가 참 좋음. 만나서 이야기나눠보면, 즐겁자고 온 여행인데 다들 뭔가 고민거리가 있음. 친구들 곁을 떠나서 혼자, 혹은 둘이서 여행을 오는 사람들이어서 그렇겠지만, 뭔가 다들 속 깊은 이야기가 있었음. 이 동생들한테 맥주 몇 캔, 오징어 몇 마리 더 사주는 것만으로도 20대의 생생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음. 다행히 거칠거나 예의 없는 이들은 없었음. 하긴, 그런 사람이면 이런 시기에 이렇게 고즈넉한 제주 여행을 다니지도 않을 거 같음. 

 

 

 

 

 

3. 외국인 여행자들과의 자연스런 만남.

특히 좋았던 것은 외국인 여행자들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음. 느낌으로는, 우리나라 20대보다 더 제주도를 좋아하는 거 같음. 외국인 여행자들은 뭔가 조금 더 다른 느낌. 뭔가 더 자유롭고 더 여유있고 더 넓고 깊은 듯한 느낌. 외국의 타지에서 긴 여행을 하는 사람들의 말은, 확실히 뭐가 달라도 다름.

 

영어? 영어, 너무 부담 안가져도 됨. 그냥 중학교 영어 하는 정도면 왠만한 대화는 다 가능함. 그리고 제주도 찾아올 정도의 외국인 학생이면 한국말도 꽤 함. 무슨 복잡한 이야기를 해서 좋았다기 보다, 간단한 대화 속에서 우리가 서로 뭐가 다르고 뭐가 비슷한 지 알아가는 것이 재밌었음.

 

 

4. 영어로 그럭저럭 대화하는 꿀팁

 

영어 하다가 막히면, What is this ward? 로 시작해서 내가 말하고 싶은 말을 좀 더 아는 말로, 쉬운 말로 설명하다 보면, 그 친구들이 대부분 알아서 맞춰줌. 이거 무슨 퀴즈 맞추는 것처럼 그 자체로 서로 웃고 재밌어함.

 

그래도 안되면 그냥 바디 랭귀지로 하면 대부분 알아듣는데, 또 이게 무슨 몸으로 말해요 퀴즈 게임 같은 분위기여서 서로 웃고 재밌음.

 

정 안되면 한국말로 그냥 마구 함.. 그래도 느낌상 대충 알아들은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옴.

 

진짜 그래도 안되면, 그냥 맥주 한 잔 치얼스 하며 넘기면 분위기 좋음. 뭐 더 딱히 할 방법도 없고.

 

언어보다 중요한 건 친절한 표정과 경청인 거 같음. 모르면 모른다, 못알아들었으면 못알아들었다고 솔직히 말하고, 알아들은 것은 또 정확히 이야기하고, 상대의 경험과 인사이트와 고민을 진지하게 듣고 같이 고민하고 공감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해 주고 하는 것은, 세상 모든 이들이 다 좋아하는 거 같음. 

 

 

 

 

 

 

4. 선을 넘는 물놀이 가능

여름 성수기가 되면 모든 해수욕장, 물놀이장에 안전부표와 안전요원이 배치됨.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긴 하지만, 더구나 성수기에 수영을 못하는 어른 아이 많은 시기에는 너무나 당연히 필요한 일이지만, 물놀이에 익숙하고, 거기에 바다 수영에도 왠만큼 익숙한 사람에게는 그런 통제가 참.. 아쉬울 때가 있음. 좀 갑갑할 때가 있음. 조금만 더 넓고, 멀고, 깊은 곳으로 갈려고 하면 바로 호르라기 삑삑 불리고 스피커로 방송 나오고, 그냥 딱 여기에서만 놀아라 하는 곳에서만 노는 게, 참 좀 그럴 때가 있음. (참고로, 외국의 해변에 가면 이런 거 없음. 경고문은 있지만 막지는 않음. 본인의 행동은 본인이 책임지라는 태도인 거 같은데, 이게 좀 매정해 보이기도 하다가, 이게 또 엄청 자유롭기도 함.)

 

6중 7초에는 이런 통제가 없음. 특히나 멋진 다이빙과 매력적인 스노쿨링을 즐기기에는 이 시기를 강추함. 뒤에 포인트 몇 개를 소개할 텐데, 이곳에서 통제 없이 자유롭게 다니다보면 진짜 재밌음.

 

 

 

 

5. 성수기 편리를 누리면서 여유있는 여행 가능

해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한데, 해수욕장의 개장시기는 대부분 7월 첫째주 주말임. 그 전에 해수욕장 개장을 위한 정비를 다 해 놓음. 그래서 6말 7초에 여행을 가면, 특히나 캠핑을 가면 편의시설이 하나 둘 정비를 마치고 새단장을 하는 것을 이용할 수 있음.

 

특히 제주의 무료 캠핑장들을 강추. 허구 많은 곳중에 제주에 왔다면, 일단 제주는 바다 아님? 바다를 즐길 수 있는 무료캠핑장과 차박포인트가 많음. 

 

 

6. 제주도 백패킹 장비 팁

백패킹 : 백패킹의 낭만은 최소한의 장비로 최소한의, 그러나 그리 나쁘지 않은 주거 여건을 만드는 것. 그것이 주는 안정감과 성취감과 즐거움이 있음. 백패킹은 사람의 걸음만 닿을 수 있으면 어디든 가능하기에 차가 닿지 않고 사람이 드믄 오지여행에 최적화 되어 있음. 

 

비행기 짐으로 실어보낼 장비 셋팅이 가능하다면 캠핑장비는 가져가는 게 제일 좋음. 그런데 막상 이거 짐 싸 보면 생각보다 이게 쉽지 않음. 1-2인용 텐트, 침낭, 매트는 일단 챙겨야 하는데, 이게 왠만큼 백패킹 경험이 없으면 뭔가 좀 아슬아슬함. 항공 화물 기준을 넘길 듯 안넘길 듯 하는 게 있어서 좀 그런 게 있음.

 

그냥 맘 편히 화물비용 더 내자는 마음으로 준비하면 마음 편함. 공항에 좀 일찍 가서 백패킹 크기와 무게를 확실하게 매듭짓고 더 낼 건 내고, 안내도 된다면 기분좋게 기다리고. 여유있게 가시기를 권함. 혹 2인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백패킹 완전 강추. 2인 이상이 함께 간다면 백패킹이 가성비 갑임. 장비 나눠 담고 제주에서 식재료 장을 하루 봐서 하루 해결하는 것으로 하고, 이동은 렌트카로 하면 더할 나위 없음. 

 

 

 

 

 

7. 제주도 별장캠 장비 팁

별장캠 : 백패킹이 분명 낭만은 있는데, 어쨌든 가방이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의 한계 안에서 장비를 갖추다보니, 뭔가 좀 여유가 없고 작고 좁고 아쉬울 때가 있음. 때로는 캠핑을, 그냥 하루 밤을 때우는 느낌으로 하는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더구나 제주는 도로가 잘 되어 있어서 걸어서 가야만 도달하는 캠장이라고 할 만한 게 사실 거의 없음.

 

뭔가 더 여유 있고, 뭔가 더 넉넉하고, 넓고, 아늑하고, 안정감이 푹 느껴지는 그런 캠핑을 하려면 역시, 별장캠을 해야 함. 문제는 장비가 엄청 필요함. 되도록 쉘터 겸용 텐트에 우드롤테이블, 블링블링한 조명과 저음이 괜찮은 스피커, 안락한 의자에 넓직한 인너텐트. 이 정도는 갖추어야 함. 당연히 백팩으로는 불가능함. 화물로 보내는 건 배보다 배꼽이 더 큼. 별장캠을 하려면 다음의 두 가지 방법이 있음. 

 

- 캠핑 장비 렌탈하기.

제주도에 캠핑 렌트샵이 좀 있음. 나름 구색을 갖추고 브랜드까지 갖춘 렌탈샵들이 꽤 성업중임. 그런데 생각보다 비쌈. 숙박비 생각하면, 굳이 이렇게까지? 할 만한 가격임. 4만-6만선. 왠만한 숙박비용은 내야 함. 같은 비용이라면 나는 캠핑감성을 택하겠다는 분들에게는 추천. 맥시멈 7일 이내의 중단기 캠핑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추천. 

 

 

 

 

 

- 캠핑 장비를 가득 실은 차량 배로 선적해서 가기. 읽기만 해도 뭔가 가득찬 느낌이 남. 7일 이상의 장기 캠핑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강추. 출발지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략 소형차는 차량선적비 편도 13만, 왕복 26만 내외, 중형차는 편도 15만 왕복 30만 내외, 대형차는 편도 17만 왕복 35만 내외임. 여기에 목포 등 항구까지 이동하는 비용까지 고려하면 대략 10만원 추가해야 함. 그래서 7일 이상의 장기 캠핑 여행을 할 때만 강추. 

 

https://www.jejube.com/sub.php?PID=0201 

 

제주배닷컴

- 지역선택 - 제주도 거문도 울릉도

www.jejube.com

 

 

나는 개인적으로 차량 선적을 강추함. 나는 레이로 한 번, 올란도로 한 번 차량선적으로 갔음. 레이로는 2주, 올란도로는 4주 있었음. 현재 레이를 스타리아로 기변하여 캠핑카로 완성한 상태. 나의 스타로 제주에 갈 시기를 노리고 있음. 생각만 해도 두근거림.

 

제주도가 도로가 잘 되어 있고, 장소 이동에 거리가 좀 있어서 차량이 있는 것이 여행을 즐기는 데 훨씬 좋음. 여기에 차박과 캠핑이 가능하다는 건 다양한 여행이 가능하다는 것. 캠핑장에서는 진득하게 오래 머물고, 다른 캠장으로 이동할 때는 일부러 시간을 길게 잡아서 중간 중간 멋진 풍광의 차박지를 발견하면, 그 자리에서 그냥 자면 됨. 이거 진짜 괜찮음.

 

뷰 먹망 폭식할 수 있음. 수천억대 뷰자 될 수 있음. 진짜 강추. 

 

 

 

 

 

 

승선권 가격. 사람이 타는 표와 자동차를 싣는 표를 같이 사야하는 거임. 헤깔리면 안됨. 사람과 자동차 둘 다 표를 사야 함. 이거 헤깔리면 완전 난리남.

 

미리 예약하기를 권함. 아침 9시 배와 새벽 1시배가 있음. 미리 예약을 안하고 그냥 있겠거니 하고 대충 오후 6시에 와서 새벽 배 타려고 했다가 차량선적이 불가하다는 청천벽력같은 말을 듣고 당황한 적이 있었음. 그럴 때는 다음의 방법으로..

 

먼저 일종의 예약을 걸어놓음. 차량승선을 11시에 마감하는데, 그 전에 예약을 취소하거나 안온 차량이 있으면 내 차를 넣을 수 있음. 나도 그냥 하루 목포에서 숙박을 해야 하나 그러고 있다가 다행히 예약 취소 차량이 생겨서 내 차를 넣을 수 있었음. 

 

 

 

 

 

8. 제주도 물놀이 핫스팟 베스트 4

제주도는 당연히 사방천지가 물놀이 핫스팟임. 특히나 볕이 좋을 때 에메랄드빛으로 빛나는 제주의 바다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음. 제주를 해변을 따라 완주하며 어지간한 물놀이 장소는 다 찾아가 놀았는데, 그 중에서도 정말 마음에 들었던 곳들을 소개함

 

 

- 원앙폭포

제주 남쪽. 일단 어지간하면 가 보시기를 추천. 물놀이를 못하는 계절이어도 꼭 가보시기를 추천. 대한민국에서 블루라군 느낌의 계곡을 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곳인 듯함. 물론 다른 오지의 폭포도 멋진 곳이 많지만, 이곳의 매력 첫번째는 물색깔. 정말 푸른 에메랄드 색깔의 물빛을 보면 진짜 신비로움. 한 여름에도 수온이 꽤 낮아서 오래 수용하기에는 좀 무리인 곳이지만, 스노쿨링이 진짜 매력적이어서 안들어갈 수 없음. 바로 옆에 무료 캠핑장인 돈내코 야영장도 있어서 완전 찰떡궁함. 

 

 

 

 

- 황우지 선녀탕

제주 남쪽. 여기도 일단, 어지간하면 가 보시기를 권함. 제주 올래길 중 가장 유명한 7코스 중에서 외돌개가 있는 곳 근처인데, 여기 진짜 기가막힘. 바닷가 바위가 자연스럽게 바닷물을 막아서 아래로는 바다가 통하고 위로는 파도를 막아서 물놀이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자연 풀장이 만들어짐. 수심은 깊은 곳은 3미터 정도. 넓이는 25미터 풀 4레인 정도? 암튼, 좋음. 이곳의 최대 장점은 예쁜 바다물고기를 보는 스노쿨링. 사람 많아지기 전에 찾아가면 파랑 물고기와 함께 예쁜 물고기들을 많이 볼 수 있었음. 사람 많아지면 못봄. 여기에 한 가지 더 좋은 점은,

 

 

 

 

성인용 다이빙 포인트가 있음. 성수기에는 가는 길을 막아서 들어갈 수가 없음. 황우지의 벽을 쳐주고 있는 작은 바위 언덕을 돌아가면 있는 곳인데, 이곳은 수심이 꽤 깊음. 바닥을 닿아보지는 않아서 얼마인지는 모르겠음. 그런데 진짜, 담력을 한 번 시험해 보기에는 좋음. 짜릿함. 뭔가... 해 냈다는 성취감이 생길만큼 대단함. 당연히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수영 능력자들만 이용하길 권함.

 

나도 이곳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다이빙을 해 봤음. 이 때는 내가 살면서 제일 힘든 때였는데, 계속 갑갑해서 마음껏 바다 한 번 보자는 마음으로 제주를 찾을 때였는데, 이곳에서 눈 질끈 감고 벼랑에서 힘껏 허공으로 뛰어 오른 그 느낌이 뭔가, 진짜 도움이 되었음. 외국인 여행객들이 가길래 그냥 따라가 보았는데, 진짜 좋았음. 미국인 커플과 칠레 커플이었는데, 아직도 기억에 남. 출장 온 김에 제주에 온 미국 커플, 돈이 되는 대로 여행을 멈춘 지점에서 다시 여행을 시작하여 현재 유럽에서부터 한국까지 왔다는 칠레 커플, 정말 신기하고 놀랍고 재밌었음.

 

그들의 권유로, 진짜 어렵게 마음 먹고 뛰어 내렸는데... 아, 이래서 다이빙을 하는 구나.. 싶었음. 고민 많은 분들, 뭔가 인생에 변화를 만들고 싶은 분들, 신선하고 건강한 자극이 필요한 분들에게 강추. 단, 반드시 수영 능력자여야 함. 명심하길. 안전은 먼저 자신이 챙기는 거임. 

 

 

 

 

 

 

 

- 판포포구

제주 서쪽. 여기도 일단, 어지간하면 가 보시기를 권함. 원래 배가 드나들던 포구였음. 그러나 배가 다닐 수 없는 지경이 되어 폐기된 곳. 이유는 모래가 너무 많이 쌓여서. 그런데 이게 전화위복이 됨. 수심이 낮고 바다 밑의 모래가 푹신해서 사람이 놀기에는 너무너무 좋은 곳임. 썰물때는 1-2미터, 대개 허리만큼 찼다가 밀물 때는 대략 깊은 곳은 2.5 내외로 깊이가 생김. 그냥 엄청나게 큰 해수 풀장 같은 곳임.

 

이곳의 진짜 매력은 첨벙첨벙 안전한 다이빙. 넓고 트인 곳인데 바닥은 모래이고 수심도 넉넉해서 첨벙첨벙 다이빙 하기에 이만한 곳이 없음. 배를 묶어 놓던 포구의 시멘트 구조물들이 바다쪽으로 툭 튀어 나가 있는데, 이곳이 다이빙대 역할을 함. 위험하지도 않고 정말 좋음. 소문이 좀 난 이후로는 20대 젊은이들이 많이 와서 젊음의 흥겨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음. 최근에는 상권도 생겨서 주변에 맛집도 많이 생김. 딱새우 우동 초밥 정식 강추. 갈 때마다 먹었는데 가성비 꽤 괜찮음. 

 

 

 

 

 

 

 

- 금능해수욕장

제주 서쪽. 아.. 내가 가장 사랑하는 곳. 제주도의 섬 비양도가 가까이 보이는 에메랄드 바다. 제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나에게는 금능해수욕장임. 보통 금능의 바로 옆에 있는 협재해수욕장이 더 유명함. 상권도 더 발달되어 있음. 사람도 많고 흥겨움. 북적북적한 관광지 느낌이 남. 금능은 협재와 숲을 하나 끼고 옆에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금능이 더, 아니 완전 좋았음. 야자수 숲이 감싸고 있는 분위기도 좋고, 사람들이 한가롭게 지내는 것도 좋고. 무료 캠핑장인 금능 야영장이 있어 더할나위 없이 좋고. 주말에는 여행객들이 꽤나 많지만 협재만큼 많지는 않음. 뭔가 여유있고 넉넉하며 고즈넉한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임. 내가 20대 여행자들이나 외국인 여행자들을 주로 만난 곳도 이곳이었음. 이곳에서 캠핑하며 다 만남.  

 

 

 

 

 

 

이곳의 진짜 매력은 노을임. 제주도 서안에서 이곳만큼 제주 노을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곳은 거의 없음. 그냥 멍하니, 커피 한 잔 하면서, 내내 바라보게 됨. 그냥 좋음. 완전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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