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소개합니다.
1. 사십춘기 사십춘기를 지독하게 겪었습니다. 10대에 지나온 사춘기보다 더 혹독했습니다. 모든 것이 의심스러웠습니다. 모든 것이 지겨웠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이모부님이 돌아가시고, 거기에 코로나를 겪으면서, 많은 분들의 죽음을 목격했습니다. 죽음을 몸으로 받았습니다. 죽음을 온몸으로 겪고 보니, 인생의 우선순위를 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분명했습니다. 문제는 다음이었습니다. 2. 가장 힘든 것은 혼돈 가장 힘든 것은 혼돈이더군요.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는 것은 알겠는데, 우선순위를 정할 수 없었습니다. 모든 것들을 다 의심하게 되었거든요. 아내도, 자식도, 친구도, 직업도, 명분도, 가치도, 돈도, 명예도, 그 모든 것들이 다, 의심스러웠습니다. 마음과 영혼의 고통이 극에 달..
2022.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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