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캠핑할 때, 동계 차박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상식. 모르면 정말 사고 크게 납니다. 겨울마다 안타까운 사건이 꼭 있던데요, 부디 다들 잘 준비하셔서 절대 이런 일 없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0204100400051
동계 캠핑과 차박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난방이죠. 결국 이 모든 사고의 원인은 난방입니다. 난방이란 온도여서, 온도에 대한 최소한의 기본 상식을 갖추기만 하면 충분히 대비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통기와 주기적으로 해야 할 환기, 외부, 외기, 내부의 온도에 대해 최소한의 상식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래야 괜한 두려움으로 환기를 심하게 해서 실내온도를 너무 낮게 하거나, 따뜻하게 하겠다는 생각으로 일산화탄소를 소홀히 하는 경우는 없겠지요.
1. 차박 셋팅은 반드시 외부 공기 유입 모드.
겨울 동계에 차박 셋팅은 반드시 외부 공기 유입 모드로 하기를 권합니다. 물론 내부 공기 모드로 해도 죽지는 않습니다. 근거가 뭐냐고요? 제가 이렇게 글을 쓰고 있으니까요. 자동차는 기본적으로 밀폐된 공간이 아닙니다. 자동차가 물에 빠지면 문과 창문을 다 닫아도 물이 쏟아져 들어오죠. 당연합니다. 자동차는 밀폐된 공간으로 설계된 것이 아니니까요.
그래도 외기모드로 하는 것이 자동차 구조적으로도, 또 심리적으로도 좋더라고요. 외부 공기 유입 모드로 하시기를 권합니다.
2. 외부 : 내부 온도 차이는 대략 10도 내외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0도 정도 차이가 납니다. 물론 차량 기종에 따라, 창문에 방한장비를 했는가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지만 대략 이정도입니다. 일단 창문에 난방장치를 해 두는 것은 필수입니다. 이것을 기억해 두면 동계 차박을 계획할 때 도움이 많이 됩니다.
예를 들면, 외부 기온이 0도라고 하면, 차안의 온도는 대략 10도 내외정도 됩니다. 물론 춥습니다. 하지만 이 실내온도 10도 내외면 전기장판과 두툼한 겨울침낭이면 충분히 숙면을 취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집보다 저는 더 좋더라고요. 엄청 예민한 제 아내도 실내온도 10도 내외의 차박에서 잘 때 더 숙면을 취하더라고요. 물론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에서 자는 그 차박의 낭만이 더 숙면을 하게 만드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얼굴을 시원하게, 몸은 따뜻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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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유리 난방하기 방법으로 가장 간단한 것은 커텐입니다. 그냥 간단한 커텐을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냉기를 한결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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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좋은 것은 단열 은박 설치에요. 이걸 설치하면 사생활 보호는 물론, 난방에 정말 최고입니다. 창문 사이즈를 정확히 잡는 게 어려운데, 가장 쉬운 방법은 김장비닐처럼 넓은 비늘을 하나 구입하셔서 자동차 창문에 물을 뿌린 후에 비닐을 붙이고 사인펜으로 사이즈를 정확하게 그린 다음, 가위로 오리시면됩니다. 이걸 다시 단열 은박에 붙인 후에 오리시면 딱 맞게 오리실수 있어요. 사이즈는 창문 사이즈보다 살짝 크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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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제일 선호하는 것은 허니콤 블라인드에요. 그래서 제 캠핑카에도 설치해 놓았는데요, 사생활 보호는 물론 단열난방에도 충분하고, 무엇보다 정말 편리합니다. 떼었다 붙였다 하는 수고가 없어서 정말 좋아요. 제 최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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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겨울 차박 온도의 기준은 실내온도 최저 10도
그래서 겨울 차박을 할 때 제 기준은 최소 실내온도 10도 입니다. 차박 시 가장 추울 때 최소 실내온도 10도를 유지할 수 있다면 이 차박은 충분히 성공적인 것이죠. 그래서 왠만하면 0도 이상일 때 차박을 즐겨 합니다. 외부 온도가 0도 이상이기만 하면 실내온도는 아무런 난방장치 없이도 10도 내외이고, 이 정도면 그럭저럭 푹 잘 수 있거든요. 오히려 이런 정도의 날씨가 저는 가장 좋습니다. 그러나 0도 이하라면 별도의 난방을 생각해야 하는데요 이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지하주차장입니다.
4. 지하주차장의 온도 차이는 10도
지하주차장에 있으면 실내온도 10도의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외부온도가 -10도라면, 지하주차장은 0도이고, 차박시 실내온도는 10도 내외인 것이죠. 그래서 -10 보다 더 추운 겨울에, 별다른 난방장비가 없거나, 사용하고 싶지 않은 상황이라면 자신이 아는 범위 내에서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차박을 하면, 난방장치 없이도 숙면을 취할 수 있습니다.
5. 실내온도 10도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0도 이하의 기온에 외부에서 차박을 하려고 하시거나, -10도 이하의 날씨에 지하주차장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난방을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 정도의 날씨라면 극한의 상황에서도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영웅급 수면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닌 이상, 수면 자체가 괴로울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에는 주로 자동차의 히터를 사용합니다.
제 캠핑카의 베이스는 스타리아 lpg 입니다. 시동을 건 후에 실내온도는 처음 시작에는 엔진을 데우기 위해 24도, 실내온도가 24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20도로 설정하고 지냈습니다. 이 정도로 하면 실내온도는 20도 내외로 유지되는데 아무래도 자동차라는 것이 난방이 집만큼 되는 것이 아니라서 냉기가 창가에서 끊임없이 내려오거든요.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체감온도가 10도 이상이 되는 것 같습니다.
6. 차박으로 돈벌기
대략 밤 11시부터 다음날 9시까지 10시간 정도 난방을 했습니다. 10시간 동안 가스는 2칸 정도가 소비되었고, 비용은 대략 1.2만 정도입니다. lpg가격이 리터당 1100원일 때 기준입니다.
이렇게 물 좋고 공기 좋고 뷰 좋은 5성급 사이트에서 추운 줄 모르고 숙면을 푹 자고 나서, 눈 뜨면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듯한 곳에서 눈을 뜨는데, 숙박비는 1.2만. 이게 차박의 경제적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이렇게 아낀 돈으로는 주변에 맛집에서 마음껏 맛있게 푸짐하게 먹고요. 여행비를 30퍼는 절약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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