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원 캠핑카는 월세 50만원과 같다

월세 80만이면 년세 960만, 10년이면 9천 6백만
월세 60만이면 년세 720만, 10년이면 7천 2백만
월세 40만이면 년세 480만, 10년이면 4천 8백만
월세 20만이면 년세 240만, 10년이면 2천 4백만.
월세 10만이면 년세 120만, 10년이면 1천 2백만.
 
 
캠핑카를 월세로 환산해 보면...
 
스타리아 투어러. 최소옵션. 미니멈 선택
대략 3천.
+ 평상, 테이블, 간단한 싱크, 포타포티, 난방, 태양광, 인산철 등 1천 5백.
+ 10년 쓰자. 최선을 다해서. 즐겁게 사용하자 120개월
- 10년 후 스타리아 잘 팔아서 반값이면 1천 5백만원.
=> 캠핑카 투자 최종 3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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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천만 / 10년 = 년세 3백만원
=> 월세 25만원.
 
유지비 항목은 넣었다가 뺐다. 데일리로도 쓸 예정이니
어차피 쓸 돈, 조금 더 차이 난다고 해도, 그정도야 뭐 눈감아 주자.
그랬더니 결론은 10년간 월세 25만원. 
언제든, 어디든 내게 익숙하고 편안한 공간을 데리고 다니는데 드는 돈이
월세 25만원.
 
평일 직장에서는 잠깐잠깐 편안한 휴식, 가끔 점심시간 낮잠
주말 동네 공원에서 소소하게 즐기는 세미 아웃도어,
글과 음악을 편하게 작업할 수 있는 미니 작업실,
멋진 차박여행지를 찾아 즐기는 밴 라이프
 
물론 호텔이나 펜션이나 오피스텔에 비하면 당연히 불편하겠지.
그런데 지난 5년 여 동안 레이에 대충 차박으로 지내왔는데 그 동안의 감상은... 
불편했지만, 불편하지 않았다. 
이미 각오한 불편이라... 그 불편을 넘어서는
자유로움, 익숙함, 안정감, 아웃도어 감성, 자연 속의 휴식, 은근한 성취감,
그런 것이 더 좋았다. 
 
월세 80만이면 년세 960만, 10년이면 9천 6백만
월세 60만이면 년세 720만, 10년이면 7천 2백만
월세 40만이면 년세 480만, 10년이면 4천 8백만
월세 20만이면 년세 240만, 10년이면 2천 4백만.
월세 10만이면 년세 120만, 10년이면 1천 2백만.
 
다 선택이다. 내 선택이다. 내 필요와 능력과 취향에 따라.
그러나 이건 분명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나는 내 낭만과 필요와 취향에
매달 얼마씩을 즐/겁/게/ 쓸 수 있을까?
 
어설픈 어림이지만,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 
뭔가 내가 바라는 것이 좀 더 또렷해진 느낌.
페북에 어느 고수님은 직접 다이 할 것을 권하시는데 우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