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타이탄의 어깨 #그루/데일리 모닝 단상42 말하기 듣기 쓰기 초등학교 시절 배우던 말하기 듣기 쓰기를 다들 기억하시겠죠? 말하기를 잘하는 사람 듣기를 잘하는 사람 쓰기를 잘하는 사람 당신은 어느 것을 잘하는 사람입니까? 나는 어렸을 때부터 다른 사람과 말하는 것을 좋아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내가 이야기를 해주면 재미있어해주는 주변의 반응을 좋아했던 것 같다. 초등학교 시절 일요일 저녁에 '봉숭아 학당'(맹구-이창훈, 오서방-오재미)을 보고 나면 대사를 기억하고 있다가 월요일 아침에 친구들 앞에서 흉내 내면서 웃겨주는 것을 좋아했다. 어른이 되고 나서도 어느 집단에서든 주도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했고, 주변에서도 나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줬고, 재미있어해서 나에게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을 잘 기억해서 전달해 줬다. 하지만 나의 약점은 듣기와 쓰기를 잘 못한다는 .. 2021. 11. 19. 자식들과의 시한부 관계 어느 날 친한 형이 "우리 아이들이 나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순간이 얼마나 남았을까? 난 몇년 안남았다고 생각해...길어야 3년?5년? 그 이후엔 내품을 떠나겠지? 얼마 안남은 시한부 관계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서 잘해주자!" 5살, 4살 아들,딸을 키우며 육아에 지쳐 힘들어 하던 내게 이 말이 준 가슴속 파장은 실로 어마어마 했다. '시한부 관계' 뭔가 무서우면서도 슬픈 단어 아닌가?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은 빨리 아이들이 커서 친구들과 어울리며 부모로부터의 의존도가 낮아지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것이 안타깝지만 현실이다. 아마도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들이 처음 우리품에 찾아 왔을 땐 그런 생각을 안했을 것이다... 나도 그러했다... 첫째 아이가 우리에게 찾아왔을 때만해도 정말 세상을 다가진듯 기쁘면서.. 2021. 11. 17. 오픈런을 뛰는 사람들 오픈런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그럼 '신본', '롯본', '신강', '압갤'은요? OPEN RUN 직역하면 열면 달려~ 잠시나마 경험해본 오픈런의 세계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내가 오픈런을 뛰었던 이유는 아내의 40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한 선물을 사기 위함이다. 정식명칭 '샤넬 클래식 캐비어 똑딱이 카드지갑 은장 AP0214' 일명 '클똑'이다. 현재 인터넷 구매대행으로 구매하면 930,000원 정도 하는데 익일 수령은 추가 요금이 붙어 1,000,000원이 넘는다. 백화점 구매 가격은 640,000원 정도이다. 30만원 이상의 가격차이가 난다. 왜 백화점 가격이 더쌀까? 이유는 단 하나....살수가 없어서... 이게 무슨 말일까 싶겠지만 샤넬의 인기 품목은 돈이 있다고 살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2021. 11. 3. 횡단보도에선 차가 멈춰야 한다. 무단횡단은 주로 횡단보도가 아닌 곳에서 하게 된다. 차량 운전자도 이를 예측하지 못하기 때문에 보행자와 충돌해서 사고가 나기 마련이다.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누구나 한 번쯤 무단횡단을 해 보지 않았을까? 물론 요즘은 우리나라도 시민 의식이 좋아져서 무단횡단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작은 쓰레기를 길에 버린다거나, 정지선을 지키지 않는다거나, 주황색 신호등에 정차하지 않고 교차로를 통과하기도 하는 일들을 종종 목격한다. 작은 일이지만 잘못된 행동이다. 반면 횡단보도로 건넌다면 무단횡단에 비해선 사고가 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충분히 예측 가능하기 떄문이다. 2015년에 호주에 여행을 갔을 때 일이다. 호주 학생들은 걸어가면서 휴대폰을 아니 휴대폰만 보고 횡단보도를 건너 다녔었다. 옆에서 차가 오고.. 2021. 11. 3. 40대의 삶을 위한 가장 중요한 화두 - 외로움 사채꾼 우시지마를 정독하다. 그 처참하고 참혹한 밑바닥의 밑바닥의 밑바닥 이야기. 놀라운 것은 이유였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도록 그들의 삶이 파탄하는 이유, 마지막 피 한방울, 마지막 체액 한 방울까지 그들이 자신의 삶을 착취당하는 이유. 그것은 너무나 평범하게도 '외로움'이었다. 열흘에 걸쳐 40내 내외의 사람들을 만나다. 다양한 자리에서 다양하게 살고 있는 그들의 인생 이야기. 놀라웠던 것은 그 안락하고 평범한 삶 속에서도 그들은 다시 외로워 한다는 것이었다. 대개 남편과 아내는 그들을 이해하지 못했고, 지겨워 했고, 지루해 했으며, 아이는 예쁘지만 어렸고, 즐겁지만 쾌락을 주지는 못했다. 외로움이 격해질 때면 그들은 그들 곁에 무언가 있어 주기를 바랬고 곧 구매결제 버튼을 눌렀다. 그런 것이 따분.. 2021. 11. 2. 대기업의 횡포에 대한 단상(ft.교복공동구매) 요즘은 교복을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구매하지 않는다. 무상으로 교복을 학생들에게 공급해준다. 단, 학교에서 2단계 경쟁 입찰을 통해 선정된 업체를 통해서만 무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 2단계 경쟁 입찰은 1차로 교복 선정위원회에서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의 샘플과 사양서를 보고 점수를 매기고, 1차에서 평균 85점 이상을 받은 업체들이 2차로 가격 경쟁을 해서 낮은 가격을 제시한 업체가 최종 낙찰되는 구조이다. 올해 교육청에서 학생 1인당 교복구입비로 책정한 가격은 대략 30만원이다. 30만원이 넘게되면 넘는 가격에 대해서 학생들이 개인부담을 하고, 30만원보다 낮게 낙찰되면 와이셔츠나 생활복을 추가로 구매하여 가격을 맞추는 구조이다. 상식적으로 1단계를 통과하고 2단계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기본적으로 교.. 2021. 11. 1. 이전 1 ··· 3 4 5 6 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