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이의 타고난 기질을 인정하는 것이 현명함의 시작.
현명한 부모님이시네요. 정말 현명하세요. 아이들도 다 타고난 기질이 있고 성향이 있고 능력이 있고 성격이 있습니다. 그건 도저히 부모가 어쩔 수 없는 거 같습니다. 그걸 바꾸려는 시도는 간혹 성공한다고 해도, 결과적으로는 깊은 상처로 남는 듯합니다.
2. 다만 대응하는 것.
그래서 부모에게 다만 중요한 것은 대응인 듯합니다. 미리 예단하거나 절망하거나 포기하거나 조급해 하지 말고, 아이의 가능성에 대응하는 것이죠, 여유있게. 그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난 너와 함께 살아가고 싶다. 넌 함께 곁에서 살아가고 싶을 만큼 충분히 매력적인 사람이니까. 그렇게 메시지를 전하며, 그렇게 키워가는 것이 부모의 최선인 듯해요.
3. 부모가 물러서지 말아야 할 최소한의 기준이 현명함의 완성.
그래서 아이에게 혼낼 때는 크게 혼내야 합니다. 이렇게 말하고 이렇게 행동하면, 너와 함께 살아갈 수 없다. 명확하게 화를 내야 합니다. 아이의 어떤 말과 행동이 사람을 떠나가게 하는지, 명확히 전해야 합니다. 이건 옳고 그름의 문제라기 보다 소통의 문제인 듯해요. 취향과 기질이라는 게 부모에게도 당연히 있는 것이니까요. 내가 아무리 아이를 사랑한다고 해도, 도저히 참을 수 없이 내가 싫어하고 미워하고 불편한 것이면 하지 말라고, 내가 이렇게 아프고 힘들다고, 아이에게 명확히 전해야 합니다.
4. 화를 맑게 내는 것은 좋다.
되도록 피하면 좋지만, 분명히 부딪혀야 할 감정이라면, 화는 좋은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런저런 상황에 겪어보니, 화는 정확하게 지혜롭게 내면 문제가 해결되기 때문입니다.
5. 아이를 대하는 최악의 대응은 짜증
대응에 최악은, 아이의 자존감을 박살내는 것이고, 그래서 최악의 감정은, 짜증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아이의 자존감을 박살내는 행동은 대부분, 짜증을 낼 때 나오기 때문입니다. 짜증의 가장 큰 문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한 불연소한 화가 짜증이 됩니다. 짜증은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본인도 자신이 왜 짜증이 나는지 그 정확한 원인을 모르기 때문이지요.
6. 존경을 보냅니다.
두분이 함께 아이의 감정을 알아주시고, 안아주시고, 아이와 진솔하게 대화를 나누고, 서로를 이해하고, 아이가 원하는 것을 만족스럽게 주고 함께 하고,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축구를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실행하시려고 하잖아요. 짜증 한 번 내지 않고, 화도 한 번 내지 않으시고, 공감과 대화로 상황을 해결하셨네요. 제가 아는 한에서는, 최고의 대응이십니다. 좋은 본을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도 깊이 배웁니다.
'사랑하다'는 말은 '살아가다'는 말에서 나왔다고 하더군요.
함께 살아가고 싶은 마음, 그게 사랑이라고요.
부모님과 자녀분들이 내내 서로 사랑하며 함께 살아가며 행복했으면 합니다.
https://blog.naver.com/alex267/222604291370
'타이탄의 어깨 #그루 > 데일리 모닝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캠핑장에서 게임만 하는 아이, 책읽고 놀게 하는 방법 (0) | 2022.09.25 |
---|---|
파친코. 이민진. 가불선진국. 조국. (2) | 2022.09.25 |
테슬라 가격인상. 내리면 꼼수? 올리면 갑질? 어쩌라는 거야. (0) | 2022.04.26 |
오픈메타시티- DMC 파크뷰 자이 아파트 당첨. (2) | 2022.04.25 |
도경완. 홍진경. 홍혜걸. 여에스더. 카메라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믿는다고? (0) | 2022.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