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더 이상 언론을 믿지 않습니다. 아니,
믿지 않으려고 합니다.
저는 평범함 사람이고, 약한 사람이라, 아무리 애써도
어느 신문 어느 방송 어느 기관 심지어는 어느 유튜버가 뭐라 했다 하면
정말 그렇다고? 하며 바로 튀어나가 무슨 상황인지도 모르고 먼저 고개를 끄덕입니다만..
그래서 더욱,
저는 이제 더 이상 언론을 믿지 않으려고 무척 애쓰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그냥 무작정 이렇게 애쓰는 것은 아닙니다.
제 나름으로 몇 가지 증거들이 있고, 살아보니
그런 증거들이 더 도드라지게 보이는 것이지요.
예를 들면 최근 테슬라의 가격 인상에 대한 언론의 태도가 그렇습니다.
테슬라가 가격을 내려 보조금을 받으려고 하면 이런 기사가 나왔고,
테슬라가 가격을 올려 보조금을 안받고도 프로덕트를 판매하겠다고 하면 이런 기사를 내보냅니다.
같은 신문사입니다.
대체 어쩌라는 걸까요?
누가 무슨 짓을 어떻게 하든, 똑같은 상황에 정반대로 해도, 결론은 니기 잘못했다 입니다.
너는 이래도 잘못했고, 저래도 잘못했고.
이 상황에 이 프레임이 설정하고 있는 것은,
상대를 평가하고 비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것은 오직
언론. 뿐이라는 것입니다.
이 무소불위한 언어의 최고 권력을 견제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모르겠습니다. 일단 제가 현재 믿고 있는 것은,
기업, 실천가, 행동가, 결과를 만들어 낸 사람들의 힘으로
기업이 그 자체로 가지고 있는 힘으로
결과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언론의 평가를 믿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언론의 팩트도 믿지 않습니다.
그나마 믿을 만한 것은, 기업의 퍼포먼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가장 믿어야 할 것은, 기업의 퍼포먼스에 대한
저의 공부일 겁니다. 물론 불안합니다. 그래서 늘 공부합니다.
유튜브에 긍정의 환호가 늘어나면 떠날 것을 준비합니다.
유튜브에 절망의 공포가 확산되면 기회를 찾습니다.
일단은 이것부터.
언론은 주식브로커오 같습니다.
주식 브로커는 주주의 수익으로 수익을 얻는 것이 아닙니다.
주주가 주식을 더 자주 사고, 더 자주 팔 수록 수익을 얻습니다. 매매 수수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장사 밑천은 공포이고, 질투이며, 환희이고, 비탄입니다.
매일매일 사고, 매일매일 파는 사람이 늘어날 수록 그들의 수익이 늘어납니다.
언론도 그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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