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성공을 원한다.
우리가 자본주의 시대를 살다 보니 성공이란 경제적 자유, 부의 축적 이라는 생각이 일반화되어 있는 거 같다.
자본주의에서 경제적인 부를 축적하는것이 성공임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삶에는 이것말고도 다른 성공도 많이 존재한다.
부아C님의 블로그에 소개된 글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아들과 통화를 하는데 아들이 '아빠 사랑해' 하고 이야기했다. 그것은, 내가 아들에게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기 때문이다........... 사랑을 주면 사랑으로 돌아온다.
https://blog.naver.com/alex267/222550155988
마침 아내에게 카톡이 와서 열어보니 딸이 그린 그림을 보내왔다.
글을 쓰고 있는 나는 엄마가 아닌 아빠이고,,
부끄럽지만 고백하자면 딸이 그림을 그리고 막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는
'엄마 사랑해요 하트하트'
'엄마 좋아해요 감사해요'
늘 엄마만 딸아이에 그림에 등장했었다.
오늘 보내온 그림에는 저기 뒤쪽 끝부분에 딱하니 '아빠 사랑해요'라고 적혀있는걸 보니 감회가 새롭다.
딸아이를 키우면서도 일에, 대인관계에, 취미생활, 경제적 자유를 이르기 위해......
여러 바쁘다는 핑계들로 딸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로 내 시간을 그리고 삶을 채워 나갔다.
내 딸아이는 7살인데 엄마, 아빠가 세상의 전부다.
정말 엄마랑, 아빠가 세상의 전부인것처럼 행동하는게 느껴지고 그래서 보고만 있어도 사랑스럽다.
자기는 이세상에서 엄마랑 아빠가 제일 좋다고 이야기 하기도 하고,
놀이동산에 가서 인형 한개만 사라고 했더니 심통이나서 계속 때를 부리길래 따끔하게 야단쳤는데 시무룩해하고 있다가 금새 달려와 안기며 눈물을 뚝뚝 흘리고 화해하고 언제 그랬냐는듯 신나게 뛰어다니기도 하고,
할머니댁에 놀러갔다 집으로 올라오는날 할머니랑 헤어지는게 아쉬워서 눈물 뚝뚝 흘리길래 할머니랑 더 있다가 오라고 하면,,,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엄마아빠랑 올라오기도 하고,
인식하진 못했지만 나도 부모님이 세상에 전부였었고, 이젠 그게 내가 되었다.
물론 커 가면서 딸아이도 엄마, 아빠가 아닌 친구나 다른 이들과의 관계로 점점 채워나갈 것임을 알고 있다.
그러니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
집 앞 놀이터에서 딸을 데리고 나가서 놀이터 한켠에서서 있는데, 10살 딸아이를 데리고 나온 아빠와 잠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주로 육아나 학교생활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최근들어 딸아이 방 문을 허락받지 않고 그냥 연 적이 있는데 딸이 엄청 화를 내면서 아빠한테 막 머라고 하더란다!
10살인데 벌써 그런다니,,,, 상상도 못 했던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글의 제목처럼 내가 목표로 하는 가치를 나와 제일 가까운 가족에게 전달할 수 있다면 성공한 인생일 것이다.
나중에 딸이 아빠가 살아온 삶을 기억해 주고 그래서 아빠를 존경한다고 이야기 할 수 있으면 하고 바란다.
경제적 자유와 부를 달성하려는게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행복하기 위함이라면
더더욱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글이었다.
오늘은 퇴근길에 딸아이와 아내가 좋아하는 달달한 잼이 들어있는 샌드위치 가득 사들고 들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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