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집단', '광신도 모임', '북한, 중국공안', '추종자' 등등
이삭은 캠핑 커뮤니티에서 안티가 많기로 유명하다.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riends1/large/021.gif)
나도 블랙안티로 돌변하기 직전까지 갔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삭 더페이스999를 선택한 이유를 말해보고자 한다.
처음부터 캠핑카를 사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
텐트캠핑부터는 자신없어서 캠핑 트레일러부터 차근차근 시작해보기로 했다.
2019년 1월 추운 겨울 아버지를 모시고 경기도 화성으로 캠핑 트레일러 중고매물을 보기 위해 출발했다.
외관도 깨끗하고 내부도 전체적으로 깨끗해서 나는 마음에 쏙 들었지만 아버지가 갸우뚱 하셨다.
"이정도면 괜찮은 것 같은데? 아빠"
"음... 이걸 어떻게 끌고 다니지?"
아...그럼 진작 말씀하시지...꿀매물(대기줄이 많았음) 겨우 예약해서 구경왔는데ㅠ,.ㅠ
돌아오는 길에 툴툴거렸다.
"아빤 이것도 못 끈다고 하면 카라반은 더 못끌겠다...캠핑카로 가든가 캠핑을 하지 말자~"
집으로 와서 달구지와 알빙퍼스트를 통해 알게 된 각종 캠핑카 까페에 가입을 했다.
캠핑카 추천해달라는 글의 댓글 중 '다시 캠핑카 산다면 *** 모빌로 살 것 같아요', '*라, *우스가 좋아요', '여유되시면 코치맨으로~' 라는 댓글이 많아서 *** 모빌까페와 **알브이, **모빌에 가입했다.
당시에는 5~6천만원으로 중고를 구매하려고 중고 매물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종종 나오는 매물이 마음에 들면 6500원 선에서 거래가 되서 고민을 하던 찰라였다. (그때 저 매물 샀으면 2년 타고도 지금 같은 가격에 팔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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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이상 눈팅만 하던 중 마음에 드는 매물이 나와서 어렵게 예약을 하고 아버지를 모시고 당진으로 출발했다.
외관도 깨끗하고 내부도 전체적으로 깨끗해서 나는 마음에 쏙 들었지만 아버지가 갸우뚱 하셨다.
"이정도면 괜찮은 것 같은데? 아빠"
"음...너무 크고 포터라 위험할 것 같은데..."
아...그럼 진작 말씀하시지...분명 내가 다 브리핑했는데....
돌아오는 길에 툴툴거렸다.
"아빠 우리 그냥 캠핑하지 말고 펜션이나 다니자...우리 주제에 무슨 캠핑카야..."
집으로 와서 검색 도중 스타렉스 세미 캠핑카를 접하게 되었고 그냥 이거 사서 아버지 어머니 편하게 다니시라고 할까해서 보여드렸더니 이미 눈이 높아지셔서 답답해 보인다고 싫다고 하셨다.
다시 폭풍검색을 하던 중 드뎌~~~캠핑카 커뮤니티에서 더페이스999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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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계약을 하고 안좋았던 부분 부터 말하자면
이삭 더페이스999는 그때 당시 계약하기가 힘들었다.
대기가 많아서가 아니라 계약 방법이 어려웠다. '이게 무슨 X소리야?' 싶겠지만
'더페이스999', '스타렉스999', '이삭캠핑카', '이삭 특장차' 그 어떤 단어도 나를 이삭캠핑카의 홈페이지로 안내해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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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겨우 '캠핑카 까페'를 찾아서 둘러보니 카다로그나 계약 설명에 관련된 내용이 하나도 없었다.
(캠핑카 까페는 이삭 캠핑카의 공식 까페가 아닙니다~)
계약금을 걸기전까지 유저들이 올린 사진으로만 보다가 실물 보지도 않고 계약금을 입금하고 근처에 있는 유저분께 부탁해서 실물을 영접함...(인천캠핑사랑 쭌님 다시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더페이스999 고민중입니다.' 라는 글에는 무조건 '계약금 먼저 걸고 번호표 뽑고 고민하세요~' 라는 댓글이 무조건 달린다. ㅋㅋㅋㅋㅋ (근데 정답!!!!)
그냥 이삭특장차 또는 *** 전무님께 전화해서 계약금 500만원 걸어 놓는 것이 끝이었다.
500만원을 보내면 그 어떤 설명이나 답변도 없다.
'안녕하세요 이삭 10월5일 OOO 500만원 입금이 확인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담당자올림' 끝이다...ㅋㅋㅋㅋ
그래도 1억 가까운 돈을 주고 사는데....3,000만원짜리 차만 사도 딜러가 귀찮게 전화해서 회유하고, 깍듯하게 대해주는데... 마침표도 없고. OOO님도 아니고 그냥 OOO 이라니....ㅋㅋㅋㅋ
전화를 주겠지.... 헛된 기대였다. 그때는 뭔가 이삭에 전화하는게 바쁜데 방해하는 느낌이 드는 분위기였다.
어렵게 전화해서 대략적인 출고 날짜와 순번을 알 수 있었다. 내년 4월정도에 출고 된다고....
6개월이나 기다려야 된다고???????????이걸 계속 기다려? 말어? 하면서 1년 1개월째 기다리고 있다....ㅋㅋㅋㅋ
또 한번은 중간에 스타리아로 베이스 차량이 바뀌면서 가격이 대폭(?) 인상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사태의 가장 큰 문제는 그간 이삭 캠핑카에서 고객을 응대하는 방식에 불만이 쌓여있던 대기 고객들의 폭발이었던 것 같다.
차량의 성능과 가격대를 보고 위와 같이 고객을 대하고 중간에 어떤 안내가 없어도 꾹꾹 참고 기다렸던 고객들이 일방적인 가격 인상에 대한 폭발....그로 인해 많이는 아니지만 몇몇 대기 고객들이 떠난걸로 알고 있다.
'그돈이면 중고 좋은거 살 수도 있고, 다른 캠핑카 계약하는게 낫겠다.' 싶어서 솔직히 나도 떠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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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집이랑 가깝고 유튜브와 여러 까페에서 홍보를 하던 *** 캠퍼의 **X7을 보러 바로 갔다.
오후에 도착해서 차량을 구경하면서 설명을 들었는데 오전에만 갑자기 3분이 계약을 하시고 가셨다고 했다.
정말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대기 시스템도 체계적이고, 전용 캠핑장도 있는 아주 훌륭한 곳이었다.
근데.....차량을 둘러보니....눈에 들어오지 않았다ㅜ.ㅜ
포터, 봉고 기반의 차량은 뒤쪽의 고정배드 공간 확보를 위해 거실 공간이 생각보다 좁다.
영상으로 보면 4~5명 정도 앉는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3명정도가 적당해 보일 정도로 좁다.
벙커 공간은 아이들의 취침공간 또는 적재공간으로만 사용해야 할 것 같았다.
더페이스999의 넓은 거실 공간과 넓은 벙커 공간이 눈에 아른거리면서 이런 상황에서 더페이스999가 생각나는 내가 한심했다ㅜㅜ
더페이스999의 장점은 넓은 벙커와 넓은 거실 공간과 넉넉한 전기다.
내가 캠핑카를 사는 이유는 가족들과 여행을 다니는게 목적인데 아이포함 6명 정도가 둘러 앉아서 밥을 먹는 공간 확보와 6명이 편하게 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이 매우 중요했다.
거기에 바닷가와 강가 근처의 노지 위주로 다닐 예정이었기 때문에 부족함 없는 전기가 필요했다.
아직 검증은 안해봤지만 기존의 유저들이 하나같이 전기 부심을 자랑하시곤 한다...
'여름에 에어컨 전기 걱정 없이 밤새틀어 놓으면 60%로 떨어졌다가 낮에 해뜨면 완충됩니다' 이런 글들이 많다.
그 글에 수많은 인증 댓글들이 달린다. 나도 꼭 실험해서 포스팅을 해봐야 겠다. 빨리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
더페이스999의 또다른 장점은 탄탄한 기존 유저들과 *** 전무님인 것 같다.
솔직히 이부분은 호불호가 갈리는 듯하다.
기존 유저들은 전무님을 너무 떠받드는 느낌이고(타카페에서는 광신도라고 칭하는 이유), 전무님은 본인 스스로 자신만의 방식으로만 끝까지 승부하시겠다고 하니 말이다.
기술적인 부분은 솔직히 잘모르니 전무님이 개발하였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왈가왈부 하지 않겠지만 유일한 소통 창구인 '캠핑카 까페'에서의 대응 방식은 솔직히 너무 쌔다...(어떻게 표현할지 5분 고민함...ㅋㅋ)
요즘은 진짜 많이 유해진 것 같지만 가입 초창기만 해도 '안된다', '할 수없다', '난 그렇게 할 수 없다'등의 더이상의 소통이 불가하도록 해서 진짜 독특하다고 생각했다.
근데 생각을 조금 달리해보면 저렇게 대응하는데도 기존 유저들이 이탈없이 꾸준히 유지된다는 것은 그만큼 더페이스999를 명차로 만든 것이 기본 베이스에 깔리고 자신의 고객이 된 유저들에게는 최대한 책임지고 배풀려는 마음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전시회에 참석하는 비용으로 고객들에게 무상AS를 하나라도 더해주자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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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경험해보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결정적으로 이제는 뭔가 이삭캠핑카 이외에는 다른 캠핑카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나도 광신도가 된건가???)
물론 기함급 삐까뻔쩍한 차는 눈에 들어온다. 근데 1억5천 이상의 투자를 할 자신과 여유가 없다...이게 슬픈 진실이지만 ㅠ.ㅠ
마지막으로 이삭 캠핑카에 바라는 점은 가격이 상승한 만큼 고객에 대한 응대나 대기 고객에 대한 배려도 같이 상승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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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많이 좋아지고는 있다.(홈페이지 개설, 가구색깔 선택폭 확대, 고객 요구 반영 등등)
잠재적 고객들에게까지 잘 응대해서 캠핑 커뮤니티에서 더이상 이삭 캠핑카 유저인것을 쉬쉬하지 않고 당당하게 밝히고 많은 유저들의 부러움을 사는 시기가 왔으면 한다.
더페이스999는 충분히 그런대접 받아도 된다.(더페이스999 명차인거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지만 긍정적인 댓글을 달면 광신도로 몰아가기 때문에 뭔가 아쉬움....)
솔직히 더이상 친한 동생한테
"형~ 형이 계약한 차가 이삭꺼 아니에요? 그거 엄청 욕먹든데? 뭔 문제 있는거에요?"
"아냐...이거 좋아~"
이런전화 그만 받았으면 좋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이런 경험 한번씩은 있잖아요? 나만 그래요?ㅋㅋㅋㅋㅋㅋㅋ
다음번에는 베이스 차량이 나와있을 것 같아서 태교일기??? 버전으로 캠핑카를 기다리는 마음을 표현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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