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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 라이프/주말의 차박영화

주말의 차박 영화. 엘리자베스 여왕. 릴리벳. 권력 속에서 살아가는 삶이란. 킹스. 아웃. 퀸. 코기. 골든. 엘리

by 최신버전 2022.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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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왕산 영화입니다. 영국이라는 나라의 상징을 맡고 있는 엘리자베스 여왕 관련 영화들입니다. 릴리벳은 이 분을 부르던 가족들의 애칭입니다. 이분의 삶을 보면 권력 속에서 살아가는 삶이란 것이, 어떤 것일까 궁금해지죠. 그 삶에 대한 영화들입니다.

 

킹스. 아웃. 퀸. 코기. 골든. 엘리. 이 영화들의 제목을 다 맞추신 분 계신가요?

 

1. 인류 문명사를 통틀어도 압도적인 재위기간 70년

2022년 9월 8일 96세의 나이로 엘리자베스 여왕님이 돌아가셨죠. 1952년에 즉위하셔서 70년간 재위하셨습니다. 엄청난 기간이죠. 우리나라로 치면 이승만 대통령 시절에 즉위해서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윤석열 대통령 시절이 지나는 동안, 내내 재위하신 것이죠. 70년은 전 세계 역대 왕의 계보에서도 단연 압도적인 기간입니다. 세계 역사상 2위네요.(1위는 프랑스 루이 14세입니다. 72년 동안 왕이었죠.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2. 다음 왕은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던 다이애나 비..의 시아버지, 찰스 3세

다음 영국의 왕은 찰스 3세입니다. 낯선 이름이죠. 의문의 교통사고로 비극적인 삶을 마감했던 다이애나비 기억하시죠? 다이애나비의 시아버지입니다. 자식들 때문에 어찌되었든 맘 고생은 많이 하신 분인 듯합니다. 역대 가장 늦은 나이에 왕으로 즉위했습니다. 그만큼 역대 가장 오랜 기간 왕세자로 살았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 서거 즉시 성명을 발표하고 다음 왕으로 즉위하였습니다. 행정적이고 공식적인 절차였습니다. 정식 대관식은 현재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어마어마한 역대급 왕실 보물들의 공연이기도 해서, 준비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하네요. 

 

3. 정말 낮은 확률로 여왕에 즉위

엘리자베스 여왕의 할아버지는 원래 왕세자가 아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차남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장남이 20대 이른 나이에 죽습니다. 그래서 할아버지가 왕이 된 것이죠. 그런데 또 엘리자베스 여왕의 아버지는 원래 왕세자가 아니었습니다. 그의 아버지 조지 6세는 차남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큰아버지인 에드워드 8세가 미국 평민 출신과 결혼을 요구하며 왕을 스스로 반납합니다. 그래서 조지 6세가 왕이 되죠. 

 

4. 영국에서 바뀌는 것들

지폐와 동전. 현재 영국의 지폐에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것을 모두 교체해야 합니다. 현재 유통되는 현금 지폐의 양이 800억 파운드 정도라고 합니다. 최소한 800억장의 지폐를 교체해야 하는 것이죠. 대략 최소 2년은 걸릴 것이라고 하네요. 

 

깃발. 영국의 모든 관공서에 있는 깃발들을 교체해야 합니다. 영국여왕의 상징과 문구들이 있다고 하네요. 

 

 

국가(노래). 현재 영국의 국가에는 퀸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제 킹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https://youtu.be/P2IVWEyNngI

 

 

 

 

영화리스트입니다. 

 

 

1. 킹스 스피치(2011)

이 영화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아버지 조지 6세의 이야기입니다. 정치에 무심한 바람둥이 형을 대신해 왕위에 오른 조지 6세. 그러나 대중 앞에서 서면 더 심해졌던 말더듬이가 상처였죠. 이것을 치료하기 위해 라이오넬 로그라는 사람을 지정하죠. 그를 통해 직접 배우는 것은 연설이었지만, 깊이 배우는 것은 삶이었습니다. 지도자로서의 삶과 품위, 고민, 방향, 스타일, 표정, 감정, 철학을 함께 배우게 되죠.

 

영화를 보면서 내내 마음에 남았던 것은, 저에게는 오히려 정치에 무심한 바람둥이 형이었습니다. 이렇게 강박적인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던 조지 6세와 자기 마음 가는 대로 살려고 애썼던 형 에드워드 8세. 누가 더 행복했을까요? 누가 더 만족스런 삶을 살았을까요? 유명인들에게는 부와 권력이 넘치도록 주어지지만, 그만큼 강력하게 걷어가는 세금이 있죠. 유명세. 때로 누군가에게는 아주 가혹한 세금인데. 어땠을까요? 그 삶은. 

 

80만명의 관객분들이 관람하셨네요. 2011년 기준 한국박스오피스에서 49위를 했습니다. 

 

49 킹스 스피치 톰 후퍼   (주)화앤담이엔티 2011-03-17 개봉영화 장편 영국 317 5,963,126,500 806,248

연합군의 비밀무기는 말더듬이 영국 왕?! 세상을 감동시킨 국왕의 콤플렉스 도전이 시작된다!

때는 1939년, 세기의 스캔들을 일으키며 왕위를 포기한 형 때문에 본의 아니게 왕위에 오른 버티. 권력과 명예, 모든 것을 다 가진 그에게도 두려운 것이 있었으니 바로 마.이.크! 그는 사람들 앞에 서면 "더더더..." 말을 더듬는 콤플렉스를 가졌던 것! 국왕의 자리가 버겁기만 한 버티와 그를 지켜보는 아내 엘리자베스 왕비, 그리고 국민들도 애가 타기는 마찬가지… 게다가 지금 세계는 2차 세계 대전중! 불안한 정세 속 새로운 지도자를 간절히 원하는 국민들을 위해 버티는 아내의 소개로 괴짜 언어 치료사 라이오넬 로그를 만나게 되고, 삐걱거리는 첫 만남 이후 둘은 기상천외한 치료법을 통해 말더듬증 극복에 도전하게 되는데…

 

 

https://youtu.be/EcxBrTvLbBM

 

 

 

 

 

2. 로얄 나이트 아웃(2015)

이 영화에서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20대 시절 이야기가 나옵니다. 물론 픽션입니다만, 후일담이 상당 부분 들어가 있다고 하네요. 그냥 재밌게 볼 수 있는 독특한 브이로그? 정도 될까 싶네요. 국내에서는 미개봉했습니다. 2차 대전 종전일, 엘리자베스의 아버지 조지 6세가 종전을 맞은 대중의 반응과 심리, 분위기를 알아보고 싶어서 자신의 두 딸을 거리에 내보냅니다. 영국의 번화한 거리를 중심으로 종전선언 전야의 밤에 한껏 들떠 있는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사건 사고를 보내죠. 전반적으로 유쾌하고 명랑한 영화입니다.  

 

https://youtu.be/oaF-HdgZVU8

 

 

 

 

3. 더 퀸.(2007)

 

엘리자베스 여왕을 아마도 가장 집요하게, 가장 오랫동안 대중의 관심이 찾아낸 시기이죠. 전세계 연예면 정치면 사회면을 장식했던 에피. 바로 다이애나비 교통사고 전후를 그린 영화입니다. 이 영화 개봉 당시 영국왕실과 긴밀히 소통했다는 이야기가 들릴 정도로 아주 예민한 이슈였죠. 권력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고, 그래서 결국, 사람의 감정이 권력의 시작이자 종점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 준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허구인지 궁금하기도 했고요. 권력이란 결국 이익에서 비롯되는 것이죠. 이 사건으로 이익을 나눈 이들이 누구일지, 이 사건으로 감추고 감춰진 것들은 무엇일지, 잠깐 궁금해지기도 했는데, 괜한 생각이죠. 그들의 세계입니다. 일단, 저와는 너무나 먼 이야기이죠. 잠깐 재밌었습니다. 

 

2007년 박스오피스 155위. 8만여 명의 관객이 들었습니다. 

 

155 더 퀸 스티븐 프리어스   (주)씨지브이신도림 2007-02-15 개봉영화 장편 영국 0 0 80,769

 

1997년 영국 왕실에서 배출한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여인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다. 영국왕실은 어머니의 죽음으로 실의에 빠진 어린 왕자들을 배려하기 위해 별궁으로 잠시 떠나 있도록 한다.
그 사이 버킹엄 궁전은 다이애나 비의 죽음에 슬퍼하는 국민들의 추모행렬이 끊이지 않고, 뜨거운 추모행렬은 영국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확산된다. 평소 다이애나와 사이가 좋지 않기로 소문난 시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며느리의 죽음에 대한 공식적인 반응이 보이지 않자 국민들의 눈에는 이런 여왕이 마치 냉혈한처럼 보인다.
한편, 새로 부임하게 된 토니 블레어 총리는 다이애나 비의 죽음으로 사이가 멀어지는 여왕과 영국 국민들을 화해시킬 방법을 모색하는데…

 

 

4. 프린스 코기(2019)

 

 

89 프린스 코기 벤 스타센   (주)이수C&E 2019-12-24 개봉영화 장편 벨기에 455 1,525,167,980 203,775

엘리자베스 여왕은 애견가로도 유명하죠. 왕가의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엘리자베스 여왕은 특히 더 그랬습니다 특히나 엘시코기 종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30여마리를 키웠고, 공식석상에서 엘시코기와 자주 함께 했습니다. 이를 모티브로 나온 영화가 프린스 코기인데, 왕실에서 살아가는 웰시코기 이야기입니다. 생각보다 엄청 재밌습니다. 의외의 코믹 포인트는 각종 유명인들과 정치인들의 카툰을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당시의 세계 각국 리더들이 나오는데, 은근히, 혹은 대놓고 이들을 비판하고 풍자하는 이야기가 유쾌합니다. 아이들과 보기에도 참 좋습니다. 강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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